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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리뷰

[완결 웹툰]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줄거리/리뷰)

by ENOW. 2022. 12. 29.

카카페 평점 ★10.0 <그공사>로도 불리는 웹툰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은 이미 로판 장르에서 범람하고 있는 "빙의"라는 특별할 것 없는 소재로 특유의 경쾌한 분위기와 완성도 높은 서사, 치밀한 설정으로 많은 팬을 가진 작품입니다.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웹툰 표지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웹툰 표지
  • 장르 : 로맨스 판타지, 책빙의
  • 작가 : 고래, 밀차
  • 플랫폼 : 카카오페이지

줄거리

재수하다가 추가합격 발표날 갑자기 죽고 깨어나보니, 약혼자에게 독살당하는 비운의 엑스트라 "레리아나 맥밀런"으로 빙의한 여주인공.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죽기 전에 알고 있는 책 속의 모든 지식을 동원하여 살아남으려는 본격 생존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파혼해주지 않는 약혼자 때문에 고민하던 레리아나는 결국 자신이 알고 있는 소설의 내용을 이용해 왕국의 공작인 남자 주인공 "노아"와 계약 결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노아는 천사 같은 얼굴 뒤에 까만 속내를 감춘 능구렁이였으니... 과연 그녀는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등장인물

레리아나 맥밀런 - 박은하. 맥밀런 남작가의 영애. 똑똑하고 눈치 빠르고 사격의 달인입니다. 시원시원하고 대범한 승부사의 기질이 있고 기본적으로 무사안일을 추구합니다. 사이다 여주인공이자 명랑하고 현실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노아 벌스테어 윈나이트 - 왕국의 공작이자 흑발금안의 미남으로 2왕자라는 고귀한 혈통입니다. 확신의 능글남, 집착남입니다. 모든 걸 알고 있는 듯한 레리아나에게 흥미를 느껴 계약 약혼을 하게 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베아트리체 트란쳇 - 박은하가 읽은 소설의 진짜 여주인공입니다. 본래 원작대로라면 눈부신 금발, 푸른 눈동자, 생기발랄한 성격의 미소녀입니다. 레리아나 어머니가 운영하던 고아원 출신입니다. "운명을 바꾸고 싶으니까..."
비비안 샤말 - 붉은 곱슬머리에 오렌지색 눈을 가진 왕국의 보석, 사교계의 여왕입니다. "모두 나의 것. 욕심 많은 비비안 샤말의 것"
저스틴 샤말 - 백금발에 보라색 눈을 가진 미남으로 잘생기고 능글맞습니다. 비비안 샤말의 오빠로 왕실 근위대 단장입니다. 여자 복이 지지리도 없습니다. "우리, 인연이네요. 그렇죠?"

리뷰

결론은 스포할 수 없지만 경쾌하고 밝아 자칫 가볍기만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완성도 높은 서사와 치밀한 짜임으로 탄탄한 이야기로 거듭납니다. 로판 작품을 고르는데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키워드'인데 '키워드'를 따르는 듯 "사이다녀"를 달고 있는 여주인공, "복흑남"을 달고 있는 남주인공의 캐릭터성이 키워드에 매몰되지 않고 입체적입니다. 개인적으로 눈치가 없는 주인공을 싫어하는데 그 공사에는 그런 인물들이 없어서 보는 내내 속이 편안했습니다. 로판작들 중에서도 상당히 수작이라 평가받고 있으며 입문자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했던 사정은 게임도 있고 이번에 일본에서 애니화가 되었으며 방영시기는 2023년 4월이라고 합니다. 그공사의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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